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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했어도 어쨌든 승리...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SK

입력 : 2019-07-06 06:30:00 수정 : 2019-07-06 0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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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SK가 두산을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K는 5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9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진땀승이었지만 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며 2위 두산과의 간격을 7게임 차이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SK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꽤 고전했다. 두산은 최근 부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인천에서 치른 SK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 이후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다. 투수와 타자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전부 주춤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 SK는 5회까지 경기를 확실하게 리드했다. 경기 초반 선발로 나선 두산 후랭코프와 SK 박종훈의 투수 싸움이 한창이었으나, 4회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고종욱의 적시타로 예열을 마치더니 정의윤, 김성현, 노수광 등 이후 타석에서 연이어 점수를 내며 6-0 상황까지 만들었다. 5회에는 로맥의 투런포까지 터져 두 팀의 간격은 여덟 점 차로 벌어졌다.

 

일찍이 잡은 리드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일까. 6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SK. 페르난데스에게 솔로 아치를 내준 뒤, 7회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상대에게 추격 의지를 심어줬다. 흐름을 탄 두산은 9위까지 5점을 더 내며 SK를 압박했다. 오재일의 병살로 경기는 끝이 났지만, 자칫하면 승부를 가리기 위한 싸움이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SK는 승리를 챙겼고, 로맥이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덕에 최정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등 내부 분위기도 괜찮다. 투수, 타자의 기록들이 전부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자연스레 SK의 조기 우승에 무게가 더 실린다. 단독 선두를 거침없이 달리고 있는 데다 제동을 걸어줘야 할 두산도 결국 SK의 상승세에 밀려나고 말았다. 그 밑에서 상위권을 바짝 추격 중인 키움, LG와도 간격이 8.5∼9.5경기 차. 대적할 상대가 없다. 작년 두산처럼 SK가 9월 전에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시각 열린 다른 구장에서는 승리 팀들이 쉽게 웃었다. 키움은 롯데를 안방으로 불러 14-1 대승을 챙겼고, KIA는 LG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KT는 한화 원정에서 10-3으로, NC는 홈에서 삼성을 7-3으로 격파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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