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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에 여행도 어려워… 효율적인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은?

입력 : 2019-07-06 03:03:00 수정 : 2019-07-05 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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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젊을 땐 여행다닐 돈과 시간이 없었고, 이제는 맘껏 걸을 수가 없어서 여행을 다니지 못하네요.” 

 

요즘의 장년층은 과거에 비해 '튼튼하다'고 알려져 있다.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스스로 관리하는 덕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리 등 관절에 찾아오는 통증에는 취약하다. 이는 대다수의 장년층이 피해갈 수 없는 노화현상 중 하나다.  

 

대다수 장년층은 '무릎통증'으로 고생한다. 오랜 시간 하중을 받쳐온 무릎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기 쉬운 부위다. 이렇다보니 여행을 다니고 싶어도 다리가 아파 포기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런 경우 시간·경제적 부담이 없어도 무릎통증이 심해 오래 걸을 수 없어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파와 앉을 곳을 찾아야 하고, 함께 다니는 자녀나 동료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이 태산이다.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주요인 중 하나가 '퇴행성관절염'이다. 이광남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고리 역할을 하는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유발된다”며 “연골은 뼈를 감싸고 충격을 흡수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골낭이 형성되거나 염증이 발생해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17년 112만명에서 2018년 116만명으로 매년 4%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가 늘며 자신의 통증관리에 적극적인 것도 환자수 증가에 한몫한다. 

 

이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환자마다 연골 손상 정도가 다르고 아픈 부위가 다른 만큼 치료법도 이에 맞게 환자의 상황에 맞게 제각각 달리 접근해야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연골 손상 정도가 적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리가 O자로 변해 보행이 어려울 정도라면 인공관절수술로 뼈 모양을 일자로 바로잡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키가 1~3㎝ 커지기도 한다. 

 

일부 관절만 손상된 경우 건강한 관절은 그대로 두고 손상된 부위에만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을 적용하는 게 유리하다. 이 원장은 “전체 치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적기 때문에 출혈량이 적어 회복이 더 빠르다”고 말했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회복이 빠르고 필요한 부분만 수술하는 게 장점이다. 다만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에게 수술받아야 만족도가 높다. 수술 시 절개 범위가 좁고 정상 관절조직과 균형을 맞추는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한 고난도수술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의 단점으로 꼽히던 '짧은 수명'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 이광남 원장은 “과거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던 인공관절은 현재 한번 수술 후 20~30년 사용할 수 있다”며 “특수 금속재질이 나와 인공관절을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좌식생활도 가능해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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