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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남준재↔김호남‘ 인천-제주 날개 맞교환, 반등 발판될까

입력 : 2019-07-04 19:00:00 수정 : 2019-07-04 1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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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남준재(왼쪽)와 김호남.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감독 스타일에 조금 더 적합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여름 이적 시장이 한창인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선수를 맞교환했다. 하필 꼴찌 경쟁을 하는 두 구단이 날개를 트레이드했다. 인천 주장 남준재(31)가 제주로 가고, 김호남(30)이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유나이티드 두 팀은 이번 시즌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2승 5무 11패(승점 11)로 득실차에 의해 순위가 갈린 상황. 강등 탈출권인 10위 경남FC(승점 13)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결국 두 팀 감독은 반등을 위한 승부수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생존 경쟁을 벌이는 사이지만 마침 선수 이적 부분에서는 합이 맞았다. 날개 자원이라는 포지션에 서로가 원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있어 협상 테이블에 올라 합의점을 찾은 것. 제주는 베테랑 남준재를 품으며 전방에 경험을 더하고, 인천은 활약에 굶주린 김호남의 간절함에 기대를 건다.

 

인천 관계자는 4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제주에서 남준재에게 개인적으로 먼저 접촉했고, 이적에 긍정적이었던 선수는 구단 결정에 따르겠다며 이 사실을 알렸다”며 “그래서 인천 코치진이 상의 끝에 남준재를 보내고 김호남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며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남준재가 유상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건 사실이다. 불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제주와 뜻이 맞아 이적이 성사됐다”며 “감독 스타일에 조금 더 적합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 김호남은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섰지만 단 1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자원으로서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성적표다. 더욱이 조성환 전 감독 후임으로 시즌 중에 부임한 최윤겸 감독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구단 측은 “양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적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과연 인천과 제주는 새로 얻은 날개와 함께 순위표 상단으로 비상할 수 있을까. 이번 이적이 K리그1 잔여 시즌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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