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인터뷰] “백 마디 말보단 한 번의 행동”…롯데 고효준, ‘솔선수범’으로 팀 이끈다

입력 : 2019-07-02 06:00:00 수정 : 2019-07-02 09:22: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베테랑이 솔선수범을 말했다. 팀은 하나가 됐다.

 

롯데는 지난 한 주간 승률 5할을 기록했다.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8위(0.274)였으나 평균자책점 2위(3.45)로 버틴 덕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 한 명을 가리키며 “가장 안정적이다. 매 경기 좋은 공을 던지고 승리를 가져다준다. 제일 믿음직스럽다”고 극찬했다. 구원투수 고효준(36)이었다.

 

고효준은 올 시즌 46경기 39⅓이닝서 1승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만들었다. 리그 전체 구원 투수 중 출장 경기 수 1위, 소화 이닝 6위, 홀드 5위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하다 6월부터 180도 달라졌다. 16경기 14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57로 안정을 찾았다. 양 감독의 칭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최근 호투의 비결에 대해 그는 “예전엔 유인구를 많이 던지다 스스로 무너졌다. 요즘엔 타자를 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려 한다”며 “여러 생각 하지 않고 마음을 비웠다. 그때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내게 기대를 걸고 있고, 팀에서도 나를 많이 믿어준다는 걸 안다. 어느 상황이든 내가 필요하다면 등판해야 한다”며 “지금껏 몇 경기에 나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더 던질 수 있다면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 팀에서 배려해주셔서 체력 문제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효준은 팀 내 투수 중 가장 선배 축에 속한다. 그는 “백 마디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낫다. 그래서 더 솔선수범하려 한다”며 “모든 선수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잘하려고 노력해 걱정 없다. 다들 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는 1일 현재 10개 구단 중 최하위(31승2무48패)이나 최근 8위 KIA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고효준은 “선수단 전원이 매 경기, 매 이닝, 매 타석, 매 구마다 정말 사활을 걸고 플레이한다. 안에서부터 똘똘 뭉쳐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 보려 한다”며 “아직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고 믿는다. 팬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만큼 더 노력해 반등하겠다.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