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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새 역사…류현진, ‘별들의 무대’에 오른다

입력 : 2019-07-01 10:35:47 수정 : 2019-07-01 1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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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괴물’ 류현진(32·LA다저스)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MLB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전에 나갈 투수와 후보 야수 명단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투수 12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올스타전 출전은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사례이기도 했던 류현진은 7시즌 만에 값진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예견됐던 결과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103이닝을 소화하며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이자,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 등에 해당하는 수치. 올스타전의 경우 선발 출전 야수는 결선투표를 거치는 등 팬 투표로 선정되지만, 투수와 후보진은 선수 투표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발 등으로 구성된다. 트루블루LA의 에릭 스테픈에 따르면 류현진(210포인트)은 선수투표에서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끝이 아니다. 선발투수로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는 기쁨까지도 누리게 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지휘봉을 들게 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마친 후 현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나흘 휴식 후 등판 일정이다.

 

꿈의 무대에서 류현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박찬호와 김병현은 올스타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입성한 박찬호는 2001년 칼 립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며, 2002년 김병현은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빅리그 올스타전 악몽을 깼다. 지난해 처음으로 밟은 올스타전에서 8회초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였다. 이제 류현진의 차례. 별들의 축제에서도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출전 선수는 두둑한 보너스를 받는다. 팬 투표로 뽑힌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에게 상금 1만5000달러(약 1733만원)를 손에 넣는다. 올스타전 승리 팀은 보너스 80만 달러(약 9억2440만원)를 받으며, 홈런더비 우승 상금은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5550만원)나 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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