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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중앙을 지켜라’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 “사명감 품고 뛰겠다”

입력 : 2019-07-01 06:00:00 수정 : 2019-06-30 21: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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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진천, 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배구 양효진이 훈련을 하고 있다./sunday@osen.co.kr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태극마크와 사명감. 양효진(30·현대건설)은 그 두 가지를 가슴에 새겼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은 지난 시즌 후반 왼쪽 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 올 3월 초 수술을 받은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썼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엔 함께하지 못했으나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8월2~4일·러시아) 합동훈련 엔트리(16명)에 합류했다. 그는 “손가락이 많이 좋아져 볼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다. 다만 오랫동안 쉬다 보니 몸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들어가서 보탬이 돼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양효진에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첫 대면이라 특별했다. 그는 “잘해서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어떤 식으로 훈련하는지 정말 기대됐다”며 “선수들이 감독님을 무척 좋아하고 잘 따르더라. 팀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VNL에서 선수들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대륙간예선전 전까지 열심히 훈련하면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배구를 더 잘 만들 수 있을 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의 시선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로 향한다. 한국(세계랭킹 9위)은 대륙간예선전에서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를 꺾고 조 1위에 올라야 한다. 홈팀인 러시아가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힌다. 양효진은 “상대가 객관적 전력에서 더 강할 순 있다. 하지만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려 한다”며 “러시아가 선수단을 어떻게 꾸리고 나올지 모르나 워낙 강팀이니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홈팀의 이점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부분을 더 집중해서 신경 써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섣불리 조 1위 가능성을 가늠하긴 어렵다. 최선을 다한 뒤 운명에 맡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양효진은 “대표팀에 들어올 때마다 확실한 사명감을 느낀다. 이번엔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어 더 남다르다”며 “몸을 잘 만들어 큰 무대에 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들려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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