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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새로 쓰며 1부 승격 정조준하는 '무패' 광주FC

입력 : 2019-06-30 13:56:51 수정 : 2019-06-30 1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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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광주FC가 창단 첫 4연승을 거두며 1부 승격에 청신호를 켰다.

 

광주는 이번 시즌 K리그2 돌풍의 주역이다. 개막 전에는 기업 구단인 부산아이파크, 전남드래곤즈 등과 지난 시즌 정상에 섰던 아산무궁화 등의 강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광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가히 압도적이다. 대적할 팀이 없을 정도. 리그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리그 경기에서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11승 6무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창단 첫 4연승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했다. K리그1, K리그2 통틀어서 리그 무패는 광주가 유일하다.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는 펠리페의 물오른 골 감각 덕분이다. 지난해 여름 광주에 입단해 반 시즌 동안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쳤고, 이번 시즌 팀에 확실히 녹아들어 폭발적인 득점 세례를 뽐내는 중이다. 리그 17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펠리페는 13경기를 소화하며 1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1골 이상을 넣으며 광주 전체 득점(28골)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펠리페 혼자만의 결과는 아니다. 박진섭 감독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고, 아슐마토프, 이한도 등 경기당 0.47실점(17경기 동안 8실점)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광주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행보라면 광주의 승격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펠리페가 갑작스레 시즌 아웃을 당하는 부상이나, 주전 수비라인 전부가 다치는 등의 변수가 아니면 1부 승격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리그 역사 역시 광주의 1부행에 힘을 실어준다. 과거 대전시티즌 시절의 아드리아노(전북현대), 경남FC서 뛰었던 말컹(허베이화샤) 등이 득점왕을 차지했던 해에 두 구단은 전부 K리그1으로 승격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강등돼 두 시즌째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광주에는 펠리페를 앞세워 1부 승격을 기대해볼 만 하다.

 

과연 축구전용구장 완공을 앞둔 광주는 다음 시즌 1부에서 새로운 안방을 맞을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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