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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승점 1’이 제주와 대구에 주는 의미

입력 : 2019-06-29 22:30:00 수정 : 2019-06-29 21: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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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제주 김진엽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와 대구FC가 소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가 후반 8분에 터진 윤일록의 득점으로 웃는 듯했으나, 후반 48분 세징야가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그렇게 두 팀은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제주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는 무승부였다. 마지막 그 한 방만 잘 지켰다면 4경기 만에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최윤겸 제주 감독은 마냥 부정적이지 않았다. 나름의 성과가 있어서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력이 아주 나빴다. 의욕도 떨어졌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희망적인 부분들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안타깝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을 시간으로 본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적재적소의 변화 속에서도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와 팽팽한 경기를 거뒀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주전 골키퍼 이창근을 대신해 황성민을 투입했고, 2000년생 신예 서진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최 감독은 “(이)창근이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해서, (황)성민에게는 출전시간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서)진수는 지난 경기에서 활약이 좋아서 투입했다. 젊은 공격진에 좋은 자원이 많아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활용할 생각이다. 모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 분위기를 발전시키겠다고 시사했다.

 

 

경기 막바지 겨우 한숨을 돌린 안드레 대구 감독도 이날 경기에 만족한 모양새였다. 그는 “상대가 간절하게 덤빌 것으로 봤다.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진행됐다. 다행히 후반 전술 변화를 주며 동점골이 나와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적인 무리가 있는 게 맞다. 볼 키핑이나 패스 등 잔 실수가 잦았다. 차후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어떤 부분에서 그런 실수가 나왔고 무엇을 느꼈는지 이야기하면서 보강하겠다”며 이날 경기서 선수들이 얻은 부분을 통해 더 나은 대구를 만들겠다고 귀띔했다.

 

승점 1이지만, 상위권과의 간격을 어느 정도 유지는 한 대구다. 이에 “우리보다 위에 있는 구단들은 기업구단이기에 당연히 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도 그들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대구의 돌풍을 계속 잇겠다고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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