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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2012 브론즈 보이’ 김현성, 부활하나… 성남 2연승 이끈 2경기 연속 ‘결승골’

입력 : 2019-06-28 23:15:28 수정 : 2019-06-29 00: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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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잊힌 스트라이커’ 김현성(30)이 성남FC의 7위 상승을 이끌었다.

 

성남FC의 최전방 공격수 김현성은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17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한 성남은 2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1(5승6무7패)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승점 20)과 수원(승점 19)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사실 성남은 최근 8경기 무승(4무4패)에 허덕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자자 논란까지 터지면서 구단 안팎에서 시끄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위기에서 영웅이 탄생한다고 했던가. 위기에서 김현성이 골 폭죽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김현성은 K리그의 잊힌 스트라이커이다. 2008년 FC서울에 입단할 때만 해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2010년 대구FC로 입대, 2시즌 동안 7골을 몰아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역 혜택까지 받은 터라 기대감은 더 커졌다. 그러나 이후 팬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서울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이후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 부산 아이파크에 둥지를 틀었으나, 기대 이하였다.

변화와 반전이 필요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FC 유니폼을 입었다. 30대에 접어든 김현성 입장에서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다. 그만큼 다부진 각오로 준비했다.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 3월31일 강원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작렬하며 기대감도 키웠다.

 

하지만 이후 다시 자리 잡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남에 둥지를 튼 만큼 이대로 물러날 순 없었다. 다시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최근 팀을 살리는 결정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신바람을 탔다. 지난 제주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막판 결승골을 작렬하며 2-1 승리를 이끌더니, 이날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2연승의 중심에 섰다.

 

김현성은 이날 0-0으로 맞선 전반 14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소웅이 크로스한 공을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주현우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골키퍼가 쳐내자, 김현성이 재빨리 공을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이었다.

 

성남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 때까지 김현성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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