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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비스트’ 속 숨겨진 1mm… 전혜진의 ‘춘배’는 원래 남자였다?

입력 : 2019-06-26 11:00:00 수정 : 2019-06-26 1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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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영화 ‘비스트’(이정호 감독)가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개봉한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와 라이벌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성민이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강력반 에이스 한수 역을 맡았고, 유재명이 그의 살인 은폐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쳤다. 여기에 두 사람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부여하는 마약 브로커 춘배 역에 전혜진이 가세하면서 볼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영화를 완성했다.

 

130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명배우, 명연기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비스트’를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속 숨은 1mm를 공개한다. 

 

◆전혜진의 ‘춘배’는 원래 남자 캐릭터?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사건을 맡은 인천 강력계 1팀의 정한수 팀장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정보원 춘배는 초기 설정에서는 남자 캐릭터인 ‘창배’였다. 강력계 형사의 정보원이자 마약 브로커로 어린 시절부터 길에서 범죄와 함께 생활한 거친 캐릭터인 춘배는 캐스팅 과정에서 메가폰을 잡은 이정호 감독이 전혜진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가진 에너지에 이끌려 캐릭터를 여자로 바꾸고 과감한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덕분에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춘배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성민·유재명, 극중 한수·민태 캐릭터 성격과 실제 성격은 정반대?

 

본능과 감을 믿으며 자신의 선택을 확신하는 성격의 한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실제로 한수 역을 맡은 이성민은 정반대의 성격이라는 후문. 그는 마트에서 물건을 하나 살 때도 여러 번 고민하며 신중을 기하는 성격이라 밝히며 원칙을 중요시하는 냉철한 민태의 성격에 가깝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한 바 있다. 반대로 유재명은 이성민, 전혜진, 최다니엘 등 ‘비스트’에서 함께한 동료 배우들의 증언에 따라 호탕하고 결정에 주저 없는 성격으로 실제 한수와 비슷한 성격임을 밝혔다.

 

◆‘비스트’ 속 뉴페이스, 사실 베테랑이다?

 

‘비스트’에는 유난히 새로운 얼굴이 많이 등장해 쫄깃한 긴장감을 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스크린 밖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베테랑들이기에 더욱 이목을 모은다. 먼저 범인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수사를 새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부검의 역의 안시하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 ‘황태자 루돌프’, ‘프랑켄슈타인’ 등 대작 뮤지컬의 주역을 꿰차며 존재감을 입증해온 베테랑 배우로 ‘비스트’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여기에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부자(父子) 역을 맡은 배우 이송희와 김경덕은 연극계 베테랑으로, 특히 이송희는 직접 극단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속 배경 창신아파트… 철거 직전 카메라에 담았다

 

‘비스트’에서 긴박한 검거 작전이 펼쳐지는 ‘창신아파트’는 길고 좁은 복도식 아파트로 긴 나선형의 통로와 층층이 나열된 집들이 철거 직전의 허름하고 낡은 느낌을 불법 이민자와 마약 범죄자들의 근거지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담았다. 제작진은 이러한 아파트를 찾기 위해 전국을 뒤졌고, 실제 대구에 위치한 동인아파트를 찾아냈다는 후문. 현재는 철거를 앞두고 있어 범죄자들의 근거지로 손색없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처음 아파트가 들어서던 시절 대구의 부촌이었으며 ‘비스트’가 그 마지막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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