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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14명의 투수와 30안타…롯데·KT, 아무도 웃지 못했다

입력 : 2019-06-26 07:00:00 수정 : 2019-06-26 0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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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혜진 기자] ‘아무도 웃지 못했다.’

 

롯데와 KT의 시즌 10차전.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돌아온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3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흔들렸고, KT의 김민 역시 그간 롯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9)과는 달리 3⅓이닝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덕분에 두 팀의 불펜진이 총 가동됐다. 롯데에서 7명의 불펜진이, KT에서 5명의 불펜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대신, 타선이 불타올랐다. 양 팀 합쳐 장단 30개의 안타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홈런이 4개(롯데3, KT1)였다. 롯데의 경우 상위 타선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1번 타자 민병헌이 홈런 한 개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번 타자 손아섭 또한 4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준우도 홈런포와 함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팀의 승리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10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정훈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KT는 오태곤과 로하스가 각각 3안타씩을 때려냈고, 김민혁, 송민섭, 황재균 등이 멀티안타를 작성했다.

 

이길 수 있는 순간들은 분명 있었다. 하지만 어떤 팀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롯데로선 연장으로 가는 과정이 다소 아쉬웠다. 7-5로 앞선 9회초 2사 상황에서 박진형이 황재균에게 초구를 통타당한 것.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였다. 설상가상 롯데는 10회초 역전까지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손승락이 10회초 1사 후 김민혁, 오태곤, 송민섭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았다. 지키지 못한 것은 KT 역시 마찬가지. 8-7로 앞선 10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이대호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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