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선발 ‘바통 터치’ 이뤄지는 LG, ‘신정락’ 카드도 통할까

입력 : 2019-06-26 06:00:00 수정 : 2019-06-25 21:34:2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바통 터치.’

 

한 사람에서 다음 사람으로, 또 다음 사람으로. LG 선발진이 바통을 주고받는다. 두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외에 국내투수들이 부진 혹은 휴식을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을 들락거린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섰던 임찬규, 배재준은 불펜으로 향했고 기존 차우찬에 이우찬, 류제국 등이 합류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자원이 많아지자 투수들에게 차례로 휴식을 부여했다. 첫 번째는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았던 류제국이었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돌아왔다. 다음은 이우찬이었다.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22일 2군으로 향했다. 류 감독은 이우찬의 차례인 오는 27일 선발 바통을 신정락에게 넘겼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K와 홈경기를 준비하던 류 감독은 대체선발을 엉겁결에 공개했다. 불펜에서 신정락이 공을 던지고 있어서였다. 류 감독은 “안 보이던 선수가 보이니까 아무래도 티가 난다. 불펜에 천막이라도 쳐야겠다”는 농담을 던진 뒤 “목요일은 신정락이 낙점이다”고 전했다. 이어 “결과가 말해주겠지만 선발 경험이 있는 정락이가 나을 것 같았다. 찬규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정락이의 등판이 일회성일지 몇 차례 지속될지는 아직 모른다. 이우찬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신정락은 2010년 1라운드 1순위로 LG에 입단한 자원이다. 2014년까지 선발과 구원을 오가다 2017년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굳혔다. 올해는 3월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하는 듯했으나 4월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총 20경기 16이닝에 출전해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7.31로 난조를 보였다. 결국 지난달 1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총 5경기 11⅓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97을 만들었다. 특히 1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선 20일 삼성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만약 신정락도 잘하고, 이우찬도 돌아와 좋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 선발 후보가 많으면 피로가 쌓이거나 부진한 선수에게 쉴 시간을 줄 수 있다. 우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의 바람대로 신정락도 합격점을 받고 결승점에 골인할 수 있을까. 결과는 27일 SK전에 달려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