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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전북 원정에서 챙긴 두 가지 #바그닝요 #승점1

입력 : 2019-06-24 00:15:51 수정 : 2019-06-24 0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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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수원삼성이 전북현대 원정 무승부에서 나름의 수확을 얻었다. 바그닝요의 부활 가능성과 승점이다.

 

수원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가지 소득은 챙겼다.

 

먼저 바그닝요의 부활 가능성이다. 수원은 시작과 동시에 다소 허무한 실점을 했다. 골키퍼 노동건이 처리한 골킥이 전방을 압박하던 이동국에게 맞고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초반부터 한 골 내주고 출발한 수원은 다소 답답한 공격으로 45분을 보냈다.

 

이에 이임생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의권을 빼고 바그닝요를 투입했다. 사실상 승부수였다. 바그닝요는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상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7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그동안 단 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날은 달랐다.

 

장기인 활발한 활동량과 번뜩이는 돌파, 날카로운 패스 등을 선부이며 수원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후반 26분 타가트의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이제 한 경기지만 과거 부천FC1995시절 보였던 전성기를 기대케 했다. 외국인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이 감독의 고민을 한시름 덜게 됐다.

 

수원이 승점을 단 1점이라도 확보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수원은 지난 16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2-4 대패를 당했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상황. 하필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 원정으로 곧장 경기해 우려가 따랐으나, 승점 1을 얻어 최소한의 결실은 맺었다.

 

덕분에 리그 8위 순위를 이을 수 있게 됐다. 한 단계 위에 있던 포항스틸러스는 같은 시각 열린 강원FC 원정에서 패한 덕분에 간격을 오히려 좁힐 수 있었고, 하루 전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웃은 성남FC와의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 다음 라운드에서 경남을 잡고 현 상황을 계속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수원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움은 남지만 두 가지는 챙길 수 있었던 전북 원정이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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