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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될 뻔한 이광연 데뷔전, 조재완·정조국이 살렸다

입력 : 2019-06-23 21:13:24 수정 : 2019-06-23 2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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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지옥이 될 뻔한 '빛광연' 이광연의 데뷔전을 형들인 조재완과 정조국이 천국으로 안내했다.

 

강원FC는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는 5-4 대역전극으로 홈팀이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는 이광연이 이목을 끌었다. 그간 1군 무대를 누비지 못했지만 최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성인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전반에만 완델손에게 두 골을 내주며 최악의 첫 경기를 갖는 듯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초반 이석현, 완델손의 추가골까지 더해져 네 골 차로 끌려갔다.

 

이때 강원 형들인 조재완과 정조국이 맹활약해 경기를 뒤집었다. 두 선수가 합작해 이날 경기 팀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정조국의 패스를 조재완이 마무리하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발렌티노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진짜는 후반 추가시간부터였다. 추가 시간 1분 김현욱의 도움을 받은 조재완이 두 번째 골을 성공했고, 2분 뒤에는 해트트릭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강원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50분 정조국이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 결과를 뒤집었고, 강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렇게 이광연의 데뷔전은 네 골이나 내주고도 형들 덕에 승리하는 해피엔딩이 됐다.

 

한편 같은 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전반 1분 이동국이 행운의 득점으로 웃었지만 후반 26분 타가트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극적 결승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친 뒤 득점 직전 장면에서 김신욱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며 결과를 번복했다. 이후 전북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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