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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번째 노디시전… ‘아홉수’ 만든 야수진

입력 : 2019-06-23 13:29:31 수정 : 2019-06-23 13: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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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6이닝 1자책점의 호투에도 아홉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야수진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볼넷도 단 1개였다. 그러나 6피안타를 허용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시즌 10승과 MLB 개인 통산 5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3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앞선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2점 이하로 막았다. 물론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경기도 있었지만, 대부분 절정의 호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력화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3실점 이상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등판(5이닝 3실점)이 마지막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27로 0.01 소폭 상승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MLB 전체 1위를 지켰다. 

 

아쉬웠다. 시즌 9승을 달성한 후 벌써 3번째 노 디시전이다. 모두 호투를 펼쳤기에 더 아쉽다. 지난 11일 LA 에이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막았고, 17일 시카고 컵스전 역시 7이닝 2실점 비자책점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모두 야수의 실책과 타선의 침묵이 승리 사냥을 방해했다. 지난 4월27일 피츠버그전 이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수확이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콜로라도 타선이 제대로 분석했다. 제구가 정확한 패스트볼을 견제하면서, 체인지업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1회 2개의 안타 모두 체인지업을 던져 당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2회부터 커브 구사를 늘리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3회 다시 커브에 대한 공략을 시작하자, 다시 체인지업을 던지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경기 흐름에 맞게 구사했다.

 

상대 수비진의 실책은 뼈아팠다. 3회 선두 타자 피터 램버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찰리 블랙먼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피더슨의 송구를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포구에 실패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데스먼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수비 실책은 또 나왔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니얼 머피를 상대로 다시 땅볼을 유도했지만, 다시 피더슨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실점해야 했다.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5회 말 선두타자 버두고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류현진은 6회까지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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