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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김민정,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서 3관왕 올라

입력 : 2019-06-23 09:55:30 수정 : 2019-06-23 09: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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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김종현, 김준홍 등 국가대표 간판선수들이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정조준을 시작했다.

 

50m 소총3자세에 출전한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 김종현(KT)은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해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했다. 대회신기록인 461.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종전 결선 대회기록(456.7점)을 4.3점이나 끌어 올렸다. 국가대표 천민호(상무) 역시 458.1점으로 대회기록을 넘어서며 선전했지만 김종현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김종현은 단체전에서도 김상도, 이현태(이상 KT)와 대회 타이기록인 3495점을 합작해 상무(3494점)에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일반부 권총에서는 KB국민은행이 고공 행진했다. 여자부 10m 공기권총에 나선 김민정(KB국민은행)은 본·결선 대회신기록과 단체 대회 타이기록으로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다. 특히 결선에서 명승부가 펼쳐졌다. 본선 1위(580점)로 결선에 직행한 김민정은 2014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자 정지혜(서산시청)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중반 이후 잠시 순위가 뒤바뀌기도 했지만 정지혜가 앞서나갔다.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도 김민정에 0.7점 앞서 있어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마지막 발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정지혜가 9.5점을 기록했고 이어 김민정의 총성이 울린 후 스크린에 나타난 점수는 10.3점이었다. 김민정이 0.1점 차로 짜릿한 한편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3위는 이 종목 세계 3위인 김보미(IBK기업은행) 몫이었다.

 

김민정은 단체전 우승까지 차지했고 첫날 열린 25m 권총 단체 우승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추가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올해 열린 ISSF 베이징 월드컵 사격대회 금메달과 뉴델리·뮌헨 월드컵에서 잇달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도쿄올림픽에 파란 불을 밝히고 있다.

 

25m 속사권총에 출전한 세계6위 김준홍(KB국민은행) 역시 개인·단체전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 4위로 결선에 진출한 그는 팀 동료 최용후를 접전 끝에 제치고 개인 1위에 올랐고 단체전에서 1727점을 합작해 1718점에 그친 상무를 따돌리고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섰다.

 

한편 여자 일반부 50m 소총 복사의 이은서(우리은행), 남자 대학부 50m 소총 3자세의 박하준(한국체대)도 개인·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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