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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3 11:00:00, 수정 2019-06-23 11:03:37

    ‘밤낮 없이’…SK의 질주, 그 뒤엔 ‘숨은 공신’들이 있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SK의 선두질주, 그 뒤에는 ‘숨은 공신’들이 있다.

       

      스스로 보석이 되는 원석은 없다.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을 거쳤을 때 비로소 원하는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야구도 비슷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선수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이들의 역할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SK 전력분석 파트의 최경철 매니저와 한승진 매니저가 대표적이다. 그 어떤 요청에도 지금껏 한 번도 ‘NO’를 외친 적이 없다. SK를 더 강하게 만드는 힘이다.

      헨리 소사의 반전투를 가능케 한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기대 속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소사. 하지만 KBO리그 복귀전은 ‘물음표’로 가득했다. 4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8실점(8자책)으로 무너진 것. 첫 등판에 따른 부담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투구 내용이었다. 최경철 매니저는 단박에 소사의 바뀐 부분을 캐치해냈다. 현역시절 소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최경철 매니저는 “직접 공을 받아보니, 밸런스가 살짝 무너져서 과거보다 팔이 빨리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 예전에는 없었던 습관들도 보이더라”고 말했다.

       

      덕분에 소사는 빠르게 제 궤도를 찾았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5일 인천 NC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데 이어 세 번째 경기였던 21일 인천 두산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손혁 SK 투수코치는 전력분석팀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지만, 당사자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히려 최경철 매니저는 “조언을 거리낌 없이 받아준 소사에게 감사하다. 빠르게 수긍하고 고쳐나가더라”며 공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전력분석팀에겐 밤과 낮의 경계가 무의미하다. “밤을 샜다”는 말이 이제는 거의 습관처럼 나올 정도. 아주 옛날 자료들을 척척 찾아내는가 하면, 미세하게 달라진 타자들의 동작들도 족집게처럼 쏙쏙 잡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노고를 알아주듯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호응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집중토론은 기본, 코치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기도 한다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50승 선착에 성공한 SK,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이혜진 기자,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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