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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 단비’ 김강률 온다…두산이 시원한 여름을 준비한다

입력 : 2019-06-21 06:00:00 수정 : 2019-06-20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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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여름이 온다, 김강률(31)이 온다.

 

김강률은 두산 불펜의 핵심선수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2017년 개인 최다인 70경기 89이닝에 출전하며 자리 잡았다. 그해 7승2패 12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65경기 76이닝서 5승 1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2로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10월 말 수술대에 오르며 긴 재활에 돌입했다.

 

올해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라이브 피칭에 나설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강률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였다. 당초 김강률은 2군에서 라이브 피칭이 계획돼있었으나 김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가 직접 보고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김강률은 오후 3시부터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패스트볼과 커브 두 구종을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3㎞를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김강률의 현재 몸 상태는 70%다. 라이브 피칭 후에도 특별한 이상 없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귀 막바지 단계, 이제는 실전 감각을 익힐 차례다. 김 감독은 “강률이에게 천천히 마운드에 올라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경기를 뛰겠다고 하더라”며 “실전 피칭을 병행하며 몸 만드는 게 좋다고 해서 2군 퓨처스리그에 내보낼 계획이다. 오랜만에 공을 던져 왼쪽 골반 쪽이 조금 뭉친다고 하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강률이 돌아오면 두산 필승조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그간 김승회, 박치국, 함덕주, 이형범 등이 연투도 마다치 않으며 마운드를 지켜왔다. 윤명준은 최근 다소 흔들려 1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팽팽한 경기가 많아 승리조가 충분한 휴식 없이 자주 나갔다. 그 부분이 염려스러웠는데 잘 조절하겠다”고 구상을 드러냈다. 두산이 김강률이 돌아올 여름, 그날을 기다린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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