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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핸드볼대표팀의 엇갈린 행보…한일정기전서 女 웃고 男 울었다

입력 : 2019-06-20 10:38:30 수정 : 2019-06-20 1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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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 남녀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19일 일본 타치가와 타치히 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한일정기전’ 단판 승부를 치렀다. 한일정기전은 2007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에서 나온 심판의 편파판정을 바로잡고자 열린 올림픽 예선전 재경기를 계기로 시작된 정기 교류전이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일본에 31-20 대승을 거뒀다. 대회 6연승을 달리며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희망을 쐈다. 대표팀 주축인 김온아와 심해인이 부상으로 불참했으나 2018~2019시즌 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MVP인 주장 류은희가 팀을 이끌었다. 상대전적 8승2패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류은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5-1을 이뤘다. 일본의 반격이 거세지자 리그 득점왕 송지은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골키퍼 박새영이 연이어 선방쇼를 펼쳤고, 신은주의 속공이 터지며 10-5로 달아났다. 이후 류은희의 연속 득점이 쏟아졌다. 강재원 감독은 후반 18분 9점 차까지 벌어지자 김소라, 김수연, 정지인 등 신예들을 기용해 경험을 쌓게 했다. 일본은 경기 내내 컨디션 난조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류은희(9골)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미경(5골)과 신은주(4골)가 힘을 보탰다.

 

조영신 감독의 남자대표팀은 남성욱과 박광순이 부상으로 제외돼 최고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반대로 일본은 유럽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까지 합류해 사기를 높였다. 결과는 27-35, 일본에 압도당했다. 전반을 12-12 동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뒷심 대결에서 밀렸다. 역대전적 9승1무로 절대 우위를 점했으나 올해 뼈아픈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전반 3분 만에 속공과 7m드로우를 허용해 연속 실점을 내줬다. 이에 강탄과 이현식이 강력한 중거리 슛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일본이 골망을 단단히 지켰고 속공으로 5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강전구가 분전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까지 무너져 반격에 실패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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