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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가리지 않고 빛났다...‘선제골’ 문선민이 만든 무승부

입력 : 2019-06-20 06:30:00 수정 : 2019-06-20 0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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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문선민(27)의 맹활약 덕에 전북현대가 무승부를 챙겼다.

 

전북은 19시 오후 9시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2차전을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당초 우려했던 중국 원정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건 문선민의 맹활약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4-1-4-1 전술을 꺼내 들었고, 문선민을 두 번째 ‘4’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문선민은 이번 시즌 리그 기준 12경기 출전한 주전 로테이션 자원이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선발로 내세웠다.

 

문선민은 감독의 기대에 실력으로 곧장 답했다.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넣었다. 임선영이 패널티박스 안으로 내어준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정확한 터치를 하지 못해 기회를 날릴 뻔했지만 골키퍼 바로 앞에서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위하이의 크로스를 받은 왕선차오가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북의 수비 진영 처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문선민은 다시금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왼쪽 날개 자원임에도 위치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공간이 났을 때는 오른쪽 측면 돌파를 서슴지 않았다. 수비 가담도 일품이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김진수와 함께 전북의 왼쪽 측면을 완벽히 차단했다.

 

투지 역시 훌륭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후반 추가시간 2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페널티박스 앞에 있던 이동국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비록 전북에서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문선민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전북은 유리한 고지를 밟고 2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은 오는 26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겨 상하이와 8강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과연 문선민의 경기력이 이날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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