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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자원은 많은데…좀처럼 찾기 힘든 KIA 4~5선발

입력 : 2019-06-19 07:00:00 수정 : 2019-06-19 0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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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무사에서 KIA 이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가려운 곳 긁어줄 이, 어디 없소.

 

자원은 많은데, 딱 맞는 인물을 찾기가 힘들다. KIA 마운드다. 올 시즌 호랑이군단의 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18일 기준 71경기를 치른 가운데 29승1무41패(승률 0.414)를 기록, 8위까지 떨어져 있다. 방망이 사정도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팀 타율 0.268·6위), 마운드 쪽은 더욱 심각하다. 팀 평균자책점 4.91로, 롯데(5.37)와 KT(4.92)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심지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20(10위)까지 치솟아 있는 상황. ‘계산’이 서는 마운드 운용이 힘들다.

 

두 손 놓고 지켜본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를 꾀했다. 일례로 KIA는 불펜에서 활약하던 이민우를 선발로 전환했다. 주인을 찾지 못한 4~5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다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본인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것 아닌가. 당분간 퓨처스리그(2군)에서 로테이션을 돌면서 선발 수업을 받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임기영 역시 복귀 시동을 걸고 있지만, 당장은 어렵다. 퓨처스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기영은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5.68를 기록했다. 최근 14일 함평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수를 쌓았지만, 박흥식 감독대행의 평가는 날카로웠다. 아직까지 자기 볼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박흥식 감독대행은 “임기영의 경우 속구보다는 공의 무브먼트로 상대와 승부해야 하는 타입인데, 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희망적인 대목은 한승혁의 복귀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승혁은 스프링캠프 도중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했고,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당초 전반기에는 1군에 올라오기 힘들 거라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부상전력이 있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한승혁에게도 여유를 가지고 하라고 했다”면서도 “좋다고 하는데 굳이 늦출 필요는 없지 않는가. 퓨처스리그에서 1~2번 더 등판시켜보고 이상이 없으면 1군으로 부르려 한다. 빠르면 이번 달 말 KT전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오는 22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차명진을 고려 중이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차명진은 올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2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에, 날짜 상 이날 등판이 가능하다. 강이준 또한 눈여겨볼 만한 선발 자원이다. 올 시즌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다소 흔들렸으나,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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