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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4번 타자’의 포효, 이것이 바로 KIA 최형우다

입력 : 2019-06-18 22:18:55 수정 : 2019-06-18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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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민경훈 기자] 31일 오후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주자 1루 KIA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3000루타 달성, KBO 15번째./rumi@osen.co.kr

[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4번 타자의 포효, 이것이 바로 최형우(36·KIA)다.

 

연패탈출에 성공한 KIA다. KIA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9승(1무41패)째를 올린 KIA는 SK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3승3패1무로 균형을 맞췄다. 대전에서 한화가 롯데에 패하면서, 순위도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양현종이 7이닝 6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이어갔으며, 타선에서도 장단 10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최형우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최형우는 1-2로 뒤진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3점짜리 역전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속 122㎞짜리 커브였다. 비거리는 115m로 확인됐다. 시즌 11호. 7일 창원 NC전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귀한 홈런이기도 했다. 경기 후 최형우는 “오랜만에 팀 승리로 연결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직구를 앞에 넣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운 좋게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최형우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타격감 때문이다. 5월 한 달간 타율 0.320을 때려내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6월 13경기에서 타율 0.220으로 다시금 내려앉았다. 더욱이 득점권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0.178에 그쳤다. 최형우는 “이유가 뭔지 설명할 순 없을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특별하게 무엇인가를 하진 않았다. 언젠가 올라오겠지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만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순 없을 것 같다.” 저조한 팀 성적, 최형우는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형우는 “내가 100타점을 쳤다고 해도 팀이 (순위표) 아래에 있으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형우는 “기복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어 나 스스로도 고민이 크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최형우의 부활, KIA의 반등을 이야기하는 데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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