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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도 지났는데…박병호는 왜 돌아오지 않을까 [SW엿보기]

입력 : 2019-06-19 06:00:00 수정 : 2019-06-18 2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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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박재만 기자] 23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선두타자 키움 박병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서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박병호는 4타수 4플라이. /pjmpp@osen.co.kr

[스포츠월드=고척 전영민 기자] “지금 흐름이 너무 좋아요.”

 

키움 엔트리에 있어야 할 이름이 없다. 타석에 서는 것뿐 아니라 라인업에 이름이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겐 공포의 대상.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 박병호가 아직 2군에 머물러있다. 18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발표한 엔트리 변동에도 박병호의 이름은 없었다.

 

열흘이 훌쩍 지났다. 박병호는 지난 5일 고척 SK전까지 소화한 뒤 이튿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장정석 감독, 허문회 코치 등과 상의하고 말소를 결정했다. 애초부터 큰 문제가 있던 건 아니었다. 한동안 옆구리 저림 증세를 느끼면서 출전을 강행했던 터라 컨디션을 회복하려는 의도였다. 더욱이 말소 직전 열 경기 성적도 좋지 않았다. 타율 0.206 1홈런 7타점이 전부였다. 치료와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다.

 

박병호는 왜 아직도 1군으로 올라오지 않은 걸까. 장 감독은 ‘장영석-김규민-김혜성’을 짚었다. 박병호를 대신해 1군에 합류했던 장영석이 빈틈을 훌륭히 메우고 있고 김규민과 김혜성도 활약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장영석은 17일 기준 최근 열 경기에서 타율 3할을 기록했다. 김규민은 0.351, 김혜성도 0.282를 수확했다. 세 명 모두 시즌 평균 성적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였다. 초반에 부진했던 모습을 완전히 떨쳐버린 모양새다. 그 덕에 장 감독은 계획 세우기가 더욱 수월하다.

 

그렇다고 박병호를 줄곧 2군에만 머무르게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박병호는 키움 전력의 핵심이다. 타격만으로도 팀의 전력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비에서도 팀에 헌신하고 이름값만으로도 상대에 기선제압이 가능하다. 정확한 콜업 타이밍만 잡지 않았을 뿐 언제든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게 장 감독의 생각이다.

 

명확한 복귀 시점이나 기준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우리 팀의 ‘1순위 코어 선수’다. 지금 당장 부르더라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운을 뗀 장 감독은 “복귀에 대한 기준도 따로 세워두지 않았다. 팀의 최근 흐름이 좋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가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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