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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길 위기 였는데...김신욱의 헤더가 전북 구했다

입력 : 2019-06-15 20:51:47 수정 : 2019-06-15 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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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승부를 결정짓는 데는 헤더 한 방이면 충분했다. 김신욱(31)이 위기의 전북현대를 결승골로 구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김신욱의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챙겼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3무 2패(승점 36)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경기였다. 휴식기는 체력을 회복하면서 전력을 가다듬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지만, 경기 감각이 끊어지는 양날의 검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전북에는 후자에 더 가까웠다. 로페즈, 이승기 등 주전 자원들이 부상을 당하며 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 소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 상대는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력상 전북보다 약체지만 유독 전북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할 때는 더 그랬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인천은 이날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젊은 공격수들을 앞세워 전북을 괴롭혔다. 이를 이겨내고 힘겹게 골문 앞까지 가면 깜짝 선발 출격한 이태희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쇼로 전북의 슈팅을 막아냈다. 골대를 맞추는 불운까지 겹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승부의 분위기가 짙어졌다. 선제골을 위해 중심을 앞으로 올리면 오히려 실점할 수 있는 위기도 여러 차례 나왔다. 여차하면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현대에 리드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중반 공격자원들을 더 투입하며 승점 3 사냥을 정조준했다. 이때 김신욱의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3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비니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던 김신욱은 방향만 트는 감각적인 헤더를 날렸다. 경기 내내 동물적인 반응을 하던 이태희도 막지 못할 명품 헤더였다. 

 

김신욱의 선제골로 흐름을 탄 전북은 이후 경기를 편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 골 리드를 잘 지킨 전북은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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