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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거미 “‘디스 이즈 거미’, 내 공연의 베스트만 모았다”

입력 : 2019-06-15 19:06:50 수정 : 2019-06-15 19: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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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거미가 독보적인 ‘이별 감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가수 거미의 전국투어 콘서트 ‘디스 이즈 거미(This is GUMMY)’의 여섯 번째 공연이 열렸다. 자신의 히트곡으로 가득 채운 명품 세트리스트와 볼거리 가득한 레전드 무대를 준비한 거미는 이번에도 ‘믿고 듣는 거미’라는 수식어를 증명해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사랑은 없다’ ‘Because of you’로 오프닝 무대를 연 거미는 “오늘 날씨가 좋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에 나를 만나러 와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거미의 이번 공연명은 ‘디스 이즈 거미’다. 거미는 “드디어 서울에 오게됐다. 평소보다 조금 떨린다”며 “왜인지는 모르겠다. 여러분의 박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가 살아야 한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아직은 인기가 있구나 생각해도 될 것 같다” 너스레를 떨었다. 

 

제목만큼 ‘가수 거미’에 대해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거미는 “그동안 많은 공연을 해왔다. 그 공연들 중에 좋았던 점들을 모은 공연이다. 거미의 베스트 앨범, 베스트 콘서트 개념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내 공연이 처음이고 음악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아마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노래로 (공연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공연에 대한 소개를 마친 거미는 본격적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공연장 찾은 거미의 팬들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거미) 언니가 너무 예쁘다고 말하고 싶다”고 외친 한 관객은 “무섭게 생겨서 무서운 줄 아는데 무섭지 않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고, 16년동안 거미의 공연장을 찾은 팬도 등장했다. 이에 거미는 “매니저가 전국투어를 하며 인형뽑기를 한다. 그렇게 돈을 쓸 바에야 의미있게 쓰자는 생각에 팬들에게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면서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거미는 “내 공연은 여러분과의 ‘소통’이다. 지금 막 이별하고 온 분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대표곡의 대부분이 이별곡이다. 여러분이 예상하고, 기대하고 온 바도 있겠지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건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연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다는 거다. 마음을 열고 놀다가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히트곡 ‘그대 돌아오면’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달군 거미는 “내 노래 중에 이별 노래가 많다. 이별에는 단계가 있다고 말하며 짧게 노래했던 적이 있는데, 그렇게만 하긴 아쉬워서 이번 공연에는 이별에 대해 조금 더 세밀한 구성을 해봤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이별의 4단계’로 구성됐다. 거미는 ‘한 편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이별 감성을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지난 3월, 약 21개월 만에 발매한 새 싱글 ‘혼자’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앞서 거미는 “곡 발표 당시 많은 분들께서 ‘혼자’가 아닌 상황에 ‘혼자’를 공개해 의아해 하셨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발라드 곡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노래는 듣는 사람이 주인공이라 생각했다”면서 “노래 자체는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인간관계 속에서 누군가랑 함께 있지만 나만 혼자 애쓰는 것 같고 감정을 쏟는 것 같은 외로운 순간들이 있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울컥하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곡 작업 후기를 전했다. 

 

한편, ‘디스 이즈 거미’는 청주를 시작으로 진주, 천안, 울산, 성남까지 5개 도시 공연을 마쳤다. 15일, 16일 양일간 진행된 서울 공연은 양일간 총 4000 여명의 관객이 자리할 예정이다. 거미는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 대구, 창원, 제주도, 전주까지 5개 도시 투어를 이어나간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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