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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야구는 2아웃부터…두산, ‘2사베어스’의 힘 보여줬다

입력 : 2019-06-14 22:00:45 수정 : 2019-06-14 22: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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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2사베어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상대전적 5승2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의 승패는 2아웃 후에 갈렸다. 두산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이 좌중간 안타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속타자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이어 안타를 터트리며 1-0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LG도 3회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마찬가지로 2사 후였다. 정주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도루와 상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4회 2사 3루에서 다시 추가점을 뽑았다. 박세혁의 안타, 백동훈의 2루타로 순식간에 2점을 더했다. 5회에는 2사 후 최주환이 화력을 뽐냈다.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4구째, 시속 148㎞의 패스트볼을 노렸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였다. 최주환의 시즌 첫 홈런이기도 했다.

 

 

4-1로 달아난 두산은 여유를 만끽했다. 이미 4실점한 상대 켈리를 흔들어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허경민과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데 이어 백동훈이 투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켈리의 실책으로 허경민이 3루에 안착해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나오며 6회에만 3점을 더했다. 7-1로 훌쩍 달아났다.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눈부셨다. 박세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앞장섰다. 최주환과 오재일, 백동훈이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을 보탰다. 여기에 페르난데스와 류지혁이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 김재환이 3타수 1안타를 더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어 나온 김승회가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윤명준은 8회 1실점한 뒤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2루수 오재원의 실책이 겹치며 권혁이 1실점 했고, 이형범도 1실점을 더했으나 그 이상은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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