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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 주범, ‘슬개골 연골 연화증’ 주의보

입력 : 2019-06-13 03:10:00 수정 : 2019-06-12 1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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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중장년층에서 잦은 후회 중 하나가 ‘무릎을 좀 아낄 걸’이다. 젊을 때에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릎이 약한 부위였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무릎통증은 ‘슬개골 연골’이 연화 현상으로 물렁해지면서 더욱 심해진다. 슬개골 연골은 무릎을 굽히고 펼 때 생기는 마찰을 줄여주고 체중을 견디는 완충 역할을 하는데, 물렁해질수록 외부 충격을 막지 못하고 무릎관절에 그대로 흡수되도록 만든다.

 

슬개골 손상은 과도한 운동이나 선천적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평소 굽이 높고 무거운 신발을 즐겨 신거나, 무리한 다이어트에 나설 경우 쉽게 약해진다.

 

서혁준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원장은 “야외에서 움직임이 많은 사람일수록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주의해야 한다”며 “쪼그려 앉는 것을 피하고, 가급적 무릎을 펴고 않는 자세를 유지하며,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에 나서야 슬개골 연골 연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 통증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검진받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 초기에는 연골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연골주사를 활용하면 유리하다. 이와 함께 온찜질, 보조기 이용,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병변 부위를 절제한 뒤 슬개골관절면을 고르게 하거나 관절의 외측 지대 절골술을 고려할 수 있다.

 

서혁준 원장은 “슬개골연골연화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릎 양쪽의 뻐근함과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 소리가 나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받거나, 무릎이 잘 구부러지거나 펴지지 않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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