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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축구] 백승호, ‘기성용 후계자’ 희망쐈다… A매치 데뷔전 답지 않았던 백승호

입력 : 2019-06-11 20:55:50 수정 : 2019-06-11 21: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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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권영준 기자] 백승호(지로나·21)가 A매치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앞서 지난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A매치 4연승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이날 백승호를 깜짝 카드로 내세웠다. 4-1-3-2 포메이션을 꺼내 든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를 투톱에 세웠다. 이어 공격 2선에는 측면에는 나상호(도쿄)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밴쿠버)이 나섰다. 눈에 띄는 점은 홀딩 미드필더였다. 바로 백승호가 자리 잡았다. 포백에는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김민재(베이징)-이용(전북)이 포진하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지난 3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백승호는 당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일정을 앞두고 다시 발탁된 백승호는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빌드업의 중심에 선 백승호는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공격시 중앙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받아 좌우로 패스를 뿌려주는 플레이가 간결했다.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롱패스 역시 정확했다. 전반전 플레이만큼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의 대체자를 찾던 벤투 감독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이날 백승호의 조율 아래 지난 호주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중반 수세에 몰리기도 했으나, 전반 43분 나상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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