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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가 1승 제물? 윤여덕호 최우선 과제 '방심 금물'

입력 : 2019-06-11 13:09:38 수정 : 2019-06-11 14: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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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개막전을 대패로 시작한 윤덕여호가 나이지리아를 잡고 16강행 청신호를 킬 수 있을까. 방심 금물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알프에서 나이지리아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윤덕여호는 시작부터 암초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 지난 8일 개최국이자 유력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만나 네 골 차의 대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아무리 안방에서 치르는 강호와의 맞대결이라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패했다. 당초 목표했던 1승 1무 1패의 과정이라고 하기엔 이렇다 할 찬스도 만들어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윤덕여호는 나이지리아를 1승의 제물로 삼고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 3차전 상대인 노르웨이보다는 해볼 만하다는 이유다. FIFA 랭킹만 놓고 보면 수긍이 되는 전략이다. 윤덕여호는 랭킹 14위고, 노르웨이는 12위다. 큰 차이는 없지만 전력상 노르웨이는 한국보다 위에 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38위에 그친다. 전력으로 달려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관건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성별은 다르지만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 임했던 남자 대표팀이 좋은 반면교사다. 당시 대표팀도 1승 1무 1패(승점 4)로 16강행을 꾀했는데, 그때 1승 제물이 알제리였다. 아프리카 복병으로 불리지만, 상대 전력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알제리전 결과에 울었던 한국이다. 러시아와는 비겼고, 벨기에엔 0-1 석패를 기록했지만, 알제리전에서는 2-4로 크게 졌다. 윤덕여호 역시 마찬가지. 제물이라는 이유로 쉽게 생각한다면 큰코다칠 수도 있다.

 

더구나 나이지리아도 이날 승리가 간절하다. 1차전서 노르웨이에 대패를 당한 터라 한국전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아시사트 오쇼알라(25·FC바르셀로나)라는 파괴력 있는 공격수를 중심으로 역습을 노릴 나이지리아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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