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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1 06:58:34, 수정 2019-06-11 09:43:40

    [SW이슈] '미스트롯' 홍자, 지역비하 발언 용서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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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홍자의 전성시대는 이대로 끝인 걸까.

       

      '미스트롯' 홍자가 논란이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비하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단순 말실수라면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지만, 평소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뱉어내는 홍자의 행보를 감안하면 단순 실수라 보기엔 너무나도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

       

      사건의 발단은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한 축제현장에서 시작됐다. 홍자는 지난 7일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비나리'로 무대를 시작한 홍자는 관객들의 수많은 환호를 받았다. 

       

      첫 무대를 마친 뒤 홍자는 "전라남도 영광 단오제,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돼 영광이다. 이 멘트 꼭 해보고 싶었다. 영광 오면 다 하지 않냐. 식상한 거 알지만 해봤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홍자는 "'미스트롯' 하고 전라도 행사에 처음 와본다. 가인이가 경상도에 가서 울었다는데, 제가 그 마음을 알 거 같다"며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고 문제적 발언을 쏟아냈다.

       

      홍자의 문제적 발언은 이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비하발언 논란으로 번졌고, 급기야 소속사와 홍자 본인이 사과하는 등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홍자 측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말이었다고 해명했고, 홍자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단순 말실수라면 귀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은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평소 홍자가 특정 지역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기 때문. 그 의도가 의심스럽기에 대중은 더욱 홍자를 괘씸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스트롯'에 함께 출연한 송가인은 홍자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을 더욱 내려놓으며 진정성을 보였다. 반면 홍자는 소위 말해 특정 지역민을 농락한 것과 다름없다.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뿔과 이빨이 있는 줄 알았다는 말이 어떻게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까. SNS에 올린 몇마디 사과문으로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미스트롯' 이후 출연료가 20배 올랐다며 기뻐하던 홍자. 어설픈 입방정으로 본인의 전성시대를 스스로 마감한 꼴이 아닐 수 없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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