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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9초 만에…‘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미하일로프에 KO패

입력 : 2019-06-10 22:22:22 수정 : 2019-06-11 0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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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9)이 쓰러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9초였다.

 

최홍만은 10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AFC12–히어로 오브 더 벨트(Hero of the belt)’ 입식 무제한급 스페셜 매치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와 맞붙었다. 그는 앞선 9일 열린 계체량에서 체중 150㎏을 선보였다. 반면 미하일로프는 체중 110㎏을 기록했다. 신장에서도 최홍만이 216㎝, 미하일로프가 195㎝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계체량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한국에 적응이 다 안 됐다. 최근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아직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잡힌 경기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한다”며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이번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실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최홍만의 바람은 빗나갔다.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가 되지 않았다. 최홍만은 초반 큰 신장으로 밀어붙이려 했으나 미하일로프의 연이은 펀치 세례에 고전했다. 미하일로프의 결정적인 왼손 훅이 꽂히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심판이 10초를 다 셀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1라운드 49초 만에 결정된 KO 패였다. 최홍만은 자신의 통산 30번째 경기에서 패해 17승13패를 기록했다. 반면 미하일로프는 승수를 추가해 16승5패를 만들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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