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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조기발견’이 관건

입력 : 2019-06-11 03:05:00 수정 : 2019-06-10 1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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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최근 허리건강을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이는 척추뼈 뒤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일으킨다. 일종의 척추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다.

 

주로 60~70대에 많이 발병하지만, 요즘에는 40대 중년층에서도 호발하는 추세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나 인대가 변형돼 척추관을 좁게 만든다. 이로 인해 신경으로 전달되는 혈액이나 영양분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극심한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가 저려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진다.

 

평소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통증이 더해지거나, 걷는 것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질환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석봉길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진단받을수록 치료가 간단해진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소염제·근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경막외 부신 피질 호르몬 주입 등 보존적 치료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 ‘신경성형술’(PEN)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척추 꼬리뼈를 통해 지름 2㎜ 정도의 가늘고 긴 관(카테터)를 삽입, 통증의 원인인 척추 조직을 박리하고, 약물을 주입한다. 이를 통해 염증과 신경의 유착을 개선해나간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도 되고, 치료시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석봉길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진단은 MRI 검사 등을 시행해 면밀히 검사한 뒤 내려져야 한다”며 “관련 검사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으로부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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