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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슛돌이 사제' 이강인·유상철, 인천서 재회 무산

입력 : 2019-06-10 14:00:00 수정 : 2019-06-10 13: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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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유상철 감독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비밀리에 추진됐던 이강인(18·발렌시아)과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재회가 무산됐다.

 

인천 축구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인천이 이강인을 15일 전북현대전에 초대하려 했지만, 대표팀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단 측도 이 사실을 시인했다.

 

이강인은 인천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인천 출신인 그는 지난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인천 12세 이하(U-12) 팀에서 축구 선수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현 인천 사령탑인 유상철 감독과는 사제지간이다. 과거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만났고, 유 감독은 남다른 재능을 가진 이강인을 특별히 아꼈다.

 

그때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유 감독은 얼마 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출정 미디어 행사가 열리는 파주 NFC를 찾아 이강인을 응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인천은 이강인을 전북전에 초대해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 이강인 측도 인천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고, 경기 전 팬 사인회 및 하프타임 전광판 인사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무산됐다. 12일에 있을 에콰도르전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전(16일) 혹은 3·4위전(15일)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당초 계획했던 15일 전북전 초대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경사로 인한 상황이기에 인천은 기분 좋은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구단 관계자는 "유 감독님이 오시기 전부터 이강인을 섭외하려 했다. 마침 감독님도 오셔서 더 기쁜 마음으로 초대하려 했는데, 무산돼 아쉽다"며 "30일에 있을 강원FC와의 홈경기도 추진했지만, 이강인의 출국 일정 때문에 조율에 실패했다. 다음 A매치나 휴식기 등을 통해 다시 초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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