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벤투호 이란전 이슈 #무승탈출 #백스리재가동 #손흥민짝꿍

입력 : 2019-06-10 07:00:00 수정 : 2019-06-10 10:57:0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벤투호가 이란전을 통해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하려 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이란과 6월 A매치를 치른다. 지난 호주전 분위기를 이날까지 이으려 한다. 연승에만 중점을 둬선 안 된다. 여러 가지 답을 찾아야 한다. 이란전 무승 탈출, 백스리 실험 그리고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짝꿍 찾기가 주요 과제다.

 

‘아시아 맹호’ 한국은 유독 이란에는 약했다. 최근 5경기 동안 1무 4패라는 부진에 빠졌다.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 승리 이후 8년 동안 못 이겼다. 이번에 이란을 잡는다면 오는 9월에 있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제대로 충전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변화가 있었다는 게 관건이다. 한국은 벤투 감독 체제를 맞은 지난 8월 이후 이란을 처음 만난다. 이란 역시 최근 마크 빌모츠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터라 아직은 적응단계다. 이에 확실한 우리 색깔을 입는 게 핵심으로 떠올랐다.

 

향후 일정을 소화하는 데도 전술 구축은 중요한 일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를 통해 플랜A를 강화하기보다는 다양한 카드를 확보하려 한다. 지난 호주전을 통해 기존의 포백이 아닌 플랜B의 백스리를 시험했다. 월드컵 등에서 유기적인 변화를 가져가기 위한 큰 그림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초 선수들은 어색해했지만 금세 적응했고, 후반 중반에는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황의조, 홍철, 김민재 등 주축들은 새 전술이 괜찮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벤투 감독이 이번 이란전에서도 백스리를 가동할지 이목이 쏠린다.

 

최전방도 점검 대상이다.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황의조, 이정협, 황희찬이 후보다. 호주전서 손흥민과 투톱을 이뤘던 황희찬이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올랐는데, 동선이 겹치는 등 합격점을 주기엔 다소 아쉬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황의조는 인상적이었다. 손흥민과의 좋은 호흡은 물론, 골까지 넣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협은 아직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호주전서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연계, 활동량 등 다른 이들과의 차별점이 확실한 선수인 만큼 이란전 깜짝 선발 가능성은 충분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