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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네갈] 이강인 ‘황금 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입력 : 2019-06-09 06:10:59 수정 : 2019-06-09 06: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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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황금발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강인은 9일 새벽 (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치른 세네갈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승패를 떠나 이강인의 존재감은 경기장을 압도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나이로 대표팀 막내지만, 능력에서는 에이스였다. 슛돌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후 곧바로 스페인으로 넘어가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 개인기, 패스 플레이, 그리고 킥 능력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는 이강인의 진짜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였다.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이강인은 이날 세네갈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골이 없었다. 하지만 공격 전개에서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으로 팀 공격 전술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역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시원한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궂은일도 마다치 않았다.

득점 기회는 0-1로 뒤지던 후반 16분. 상대 반칙과 VAR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을 킥커로 직접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탄 이강인은 거침없이 질주했다. 후반 30분 상대 니안에게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예정한 시간은 약 10초가 남은 시점이었다. 이때 대표팀은 코너킥을 얻었다. 다시 킥커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지솔의 기적 같은 동점골을 도왔다.

 

후반에도 이강인의 무대였다. 연장 전반 5분 역습 과정에서 오세훈의 짧은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영욱을 향해 정확하고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렀다. 이 공은 조영욱의 발에 정확하게 전달됐고, 이를 조영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를 지배하며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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