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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호주] “이겨서 다행”...무실점으로 약속 이행한 김민재

입력 : 2019-06-07 23:38:08 수정 : 2019-06-07 23: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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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곽영래 기자]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한국 김민재가 패스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스포츠월드=부산 김진엽 기자] “이겨서 다행입니다.”

 

김민재(23·베이징궈안)가 웃었다. 경기 전날 한 약속을 지킨 덕분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6월 A매치서 후반 31분에 나온 황의조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벤투호는 익숙하지 않은 백스리를 들고나와 초반에는 부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은 전술에 녹아들었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의 무패 행진을 이을 수 있었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의 결승골이 결정적이었지만, 김민재의 무실점 수비 역시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권경원-김영권과 백스리를 구축한 그는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장기인 패스로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전날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가지고 오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웃은 뒤 “백스리는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였지만 첫 실전에서 잘 적응했다고 본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이날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기도 했다. 웬만한 풀백 못지않은 돌파였다. 이에 대해 “위쪽에서 공을 잡았는데, 그런 상황이 나와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뛰었더니 그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공수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낸 김민재는 이란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오랫동안 한국을 괴롭혔던 이란과의 한판을 벌인다. 이에 그는 “이란과 한 경기 밖에 안 해봤는데, 힘든 경기였다. 이전 경기를 봐도 그랬던 거 같다”며 “이겼으면 한다. 번거로운 부분이 있지만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연승 행진을 잇겠다고 또 한 번의 약속을 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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