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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김태균, 꼬리표를 지운 간절함… "똘똘 뭉쳤다"

입력 : 2019-06-06 18:59:00 수정 : 2019-06-06 21: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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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권영준 기자] 김태균(37·한화)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간다.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김태균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치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점의 절반 이상이 김태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태균은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개막 직후였던 3월 타율 0.393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4월 들어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이에 5월초 2군에 내려가기도 했고, 1군 복귀 이후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7번 타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타율이 저조한 것은 아니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격감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득점권에서 타점이 나와주면 더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태균은 지난 5일 문수 롯데전에서 외야 깊숙한 지역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태균은 3회 1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이에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김태균의 존재감이 빛난 것은 5회였다. 팀이 2-2로 맞선 가운데 1사 2, 3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에 바뀐 투수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만큼은 4번 타자다운 활약이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김태균이 기회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4번 타자로 제 역할을 해줬다”며 “팀 고참으로 후배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칭찬했다. 김태균은 “내가 잘했다고 하기보다는 팀 투수, 야수가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라며 “퓨처스 리그에 내려가서 좋았을 때 영상을 보면서 체크했는데, 도움이 됐다. 앞으로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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