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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연속 루징 시리즈’ 한화, 버티기를 위한 침착함

입력 : 2019-06-04 15:20:00 수정 : 2019-06-04 16: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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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권영준 기자] 조급하면 버티지 못한다. 하나씩 풀어가야 반전도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2주간 12경기를 치려 3승9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21일 대구 삼성 3연전 스윕패 이후 3번의 3연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고민이 깊다. 타격에서는 팀 타율 0.24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다. 출루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기간 한화의 출루율은 0.298인데, 유일한 2할대 기록이다. 9개 구단은 최고 3할 이상의 출루율은 유지하고 있다. 출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득점 생산 자체도 떨어져 있다.

 

마운드도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 시즌 초반 국내 선발진이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더니, 중반에 접어들면서 불펜진까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철벽 불펜을 이끈 이태양, 송은범 등의 구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아쉽다. 지난 시즌 강력한 타격을 선보였던 제라드 호잉은 약점 노출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고,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을 나열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 또한 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없는 일이다. 당장 거금을 들여 톱클래스 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현재 보유한 외국인 선수보다 훨씬 나은 새 자원을 영입한다는 보장도 없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올 시즌 초반 국내 선발진이 무너지자, 난세의 영웅 장민재가 등장했다. 하주석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진단을 받으면서 내야진에 비상령이 내려졌지만, 오선진이 등장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또한 내야진의 미래 정은원의 등장도 반가운 일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을 야구 진출을 목표로 삼았고,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당장 눈앞에 성과를 위해 무리를 하거나, 서둘러선 안 된다. 투타, 외국인 선수, 베테랑, 신예 키워드를 두고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과정에서 나타나는 혼란을 잘 정리·정비해야 현재 꼬여버린 투타의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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