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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투수’…류현진의 5월은 더할 나위 없었다

입력 : 2019-06-04 10:25:40 수정 : 2019-06-04 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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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박준형 기자]류현진이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티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은 이날 메츠 타선을 7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시즌 8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은 1.48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5월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도 높였다. 7회초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예상대로, 기대대로였다.’

 

메이저리그를 장악한 ‘괴물’ 류현진(32·LA다저스)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5월 한 달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대 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 ‘이달의 신인’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3일(5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상을 거머쥔 데 이어 또 한 번 기쁨을 누리게 됐다. 수상자는 전미야구기자협회에 소속된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찬란한 5월이었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승리, 이닝, 평균자책점 모두 1위에 해당하는 수치. 반면, 피홈런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1135개라는 빅리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이 세워진 한 달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대목.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0년 우발도 히메네즈 이후 9년 만에 선발 등판한 11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던진 투수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투수 가운데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1998년 7월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바 있다. 무려 21년 만에 류현진이 수상 계보를 이어가게 된 것. 타자까지 포함하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세 번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과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5년 9월 두 차례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들로 범위를 넓혀 봐도 ‘희소성’이 짙다.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다나카는 5승1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가 됐다.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역대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 이라부 히데키(1999년 7월·1998년 5월), 노모 히데오(1996년 9월·1995년 6월), 다나카 등이 있다. 류현진이 5번째인 셈. 횟수로는 7번째다. 참고로 다저스 소속으로는 2017년 7월 리치 힐 이후 22개월 만이다.

 

한편,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에 오른 이는 조쉬 벨(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다.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는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이달의 투수는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다. 5월의 신인으로는 오스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클 체이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뽑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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