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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소사가 SK 유니폼을 입기까지 A to Z

입력 : 2019-06-03 19:10:47 수정 : 2019-06-03 1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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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헨리 소사(34)가 결국 SK 품에 안겼다.

 

소사가 다시 KBO리그 무대를 밟는다.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SK다. SK는 3일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활약 중인 소사와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총액 52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는 2일 대만 현지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소사의 선발 등판 경기를 관찰한 바 있다. 당초 기존 외인 투수 브룩 다익손(25)을 1~2경기 더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관련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먼저 전해진 만큼 보다 빠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SK가 소사를 지켜본 것은 4월 말부터다. 개막 후 한 달 정도 지켜봤지만, 다익손의 구속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은 까닭이다.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 당 평균 5⅓이닝을 소화했다. 결정구가 없다보니 투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타자 당 3.96개. 리그 평균(3.81개)보다 많았으며, 규정이닝 채운 투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았다. SK는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외인의 육성까지 도우며 기다려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소사는 왜 SK를 선택했을까. 소사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SK 외에도 있었다. 더욱이 바이아웃 비용까지 포함해 구단이 소사에게 줄 수 있는 비용은 한정돼 있다. 방출 후 재입단하는 경우로, 100만 달러 상한제(10달 기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결국 소사의 ‘선택’이 중요했던 셈. 일단 SK는 1위 팀이다. 연고지도 수도권인데다가, 염경엽 감독과의 인연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시절 소사가 LG에 이적할 수 있도록 풀어줬다.

 

이제 남은 것은 소사의 비자문제다. 당초 다익손은 4일 등판하기로 돼 있었으나, 웨이버 공시 되면서 대체 선발자원이 투입된다. 5일에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문승원을 대체할 자원이 들어가야 한다. SK로서는 소사가 가능한 빨리 취업비자를 받아 마운드에 서기를 바라고 있다. 대만에서의 입지가 좋았던 소사는 4일 푸방의 환송행사를 마치고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6일 현충일이 껴 있는 만큼 이날 오후에 바로 비자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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