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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라 2부 리그'...치열한 K리그 하위권 생존 경쟁

입력 : 2019-06-03 13:16:45 수정 : 2019-06-03 1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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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 경남 감독(왼쪽부터), 최윤겸 제주 감독, 유상철 인천 감독.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번 시즌 K리그1은 위아래로 박터지는 싸움을 하고 있다. 선두권만큼이나 하위권의 생존 경쟁도 엄청나다. 경남FC, 제주유나이티드, 그리고 인천유나이티드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는 지난 1일~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큰 이변은 없었다. 이길 팀이 이겼고 질 팀은 졌다. 리그 선두 전북현대는 상주상무를 꺾었고, 그 뒤를 바짝 쫓는 울산현대도 제주 원정서 두 점 차 승전고를 울렸다. 3위와 4위를 기록 중인 FC서울과 대구FC 역시 각각 경남, 포항스틸러스를 물리치며 간격을 유지했다.

 

하위권 입장에서 보면 15라운드 결과로 강등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먼저 ‘잔류왕’ 인천이 상승궤도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욘 안데르센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유상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는데 최근 2경기 무패(1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하며 승점 10 고지를 밟았다. 수비에만 치중하던 이전과 달리 공격적인 운영으로 인천만의 색깔을 찾는 중이라 그 기세가 더 무섭다.

 

인천이 오르는 사이, 경남과 제주는 승점을 쌓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경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느라 체력적 부담까지 느껴 더 부진했다. 15라운드 기준으로 세 팀 모두 2승 4무 9패(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현 순위는 득점순으로 나뉜 것일 뿐, 언제든 자리가 뒤바뀔 수 있는 팽팽한 상황이다.

 

9위 성남FC도 안심할 수 없다. 승점 14로 이들과 거리는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하락세인 데다 시즌도 한참 남은 터라 위험하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라운드에서 만난 인천과 안방서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이 수비수 정동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위권 구단들은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유상철 인천 감독과 최윤겸 제주 감독은 “이번 휴식기를 잘 살리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남기일 성남 감독도 “골 넣는 부분에 신경을 쓸 것이다”며 휴식 기간 동안 부족한 득점력을 보강하겠다고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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