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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3 08:00:00, 수정 2019-06-03 09:46:35

    [SW이슈] 김진수 ‘태클’… 고의 여부 떠나 사라져야 할 반칙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진수(27·전북 현대)의 태클은 너무나 위험했다. 위험지역도 아니었고, 무리해서 볼을 차단해야 할 상황도 아니었기에 더 아쉬웠다. 고의 여부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될 반칙이다.

       

      전북 현대의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5분 과격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이자, K리그 데뷔 첫 다이렉트 퇴장이다. 지난 3월17일 강원FC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김진수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경고 3회에 퇴장 1회를 기록 중이다.

      퇴장 상황을 살펴보면, 상주가 공격을 전개하려는 시점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김진수가 압박했다. 이에 공을 소유하고 있는 안진범에게 다가가 볼 스틸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안진범의 디딤발 정강이를 그대로 밟았다. 안진범은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김민우와 교체됐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를 통해 해당 장면을 확인한 후 김진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거 이청용은 볼턴 시절 프리시즌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의 태클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상처를 입었다. 이 부상으로 복귀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고, 기량을 되찾는 데도 안간힘을 써야 했다. 즉, 위험한 태클 하나가 상대의 선수 생활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김진수의 위험천만한 태클 이후 퇴장을 당하자,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입장을 바꿔 전북 선수가 그렇게 태클을 당했다면 과연 그렇게 웃을 수 있었을까.

      김진수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진범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경기 후 진범이에게 직접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상주 상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도 사과드렸습니다. 저 또한 부상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고의적인 건 정말 아니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정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진수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직접 언급했지만, 고의 여부를 떠나 위험천만한 반칙임은 분명하다. 정강이가 부러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이러한 위험한 반칙은 상대를 위해, 넓은 범주에서 프로축구를 위해, 팬을 위해 지양해야 할 플레이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POTV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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