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세계 최고 육성 시스템’ 일군 FSV 프랑크푸르트 괴르너 회장 "재도약 꿈꾼다"

입력 : 2019-06-01 03:00:00 수정 : 2019-05-31 16:57: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고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시 1부 리그에 입성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뿌리가 약한 식물은 작은 비바람에도 흔들려 뽑히고 만다. 하지만 뿌리가 튼튼하면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축구에서는 그 뿌리가 바로 유스(Youth) 시스템이다. 독일의 FSV 프랑크푸르트가 풍파에도 쓰러지지 않고 지역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FSV 프랑크푸르트는 현재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 리그) 소속의 축구 클럽이다. 지난 2008∼2009시즌 2분데스리가로 승격해 저력을 선보였던 FSV프랑크푸르트는 2012~2013시즌 2분데스리가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2015∼2016시즌까지 2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지만, 이후 3부를 거쳐 현재는 레기오날리가에서 활동 중이다.

 

사실 강등은 구단을 통째를 흔들 수 있는 큰 위기이다. 그러나 FSV 프랑크푸르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뿌리, 독일 내에서도 최고 수준에 꼽히는 유스 시스템을 구축해 놨기에 가능했다. 이를 바탕으로 FSV 프랑크푸르트는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들의 클럽 운영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미샤엘 괴르너 FSV 프랑크푸르트 명예회장을 독일 현지에서 축구 캠프를 운영하는 스포츠에이전시 Nobiscum Korea GmbH(노비스쿰 코레아 유한법인)를 통해 만났다.

 

괴르너 회장은 경영학도이다. 1986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다국적 경영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Accenture)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고향인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현재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가가 축구 클럽을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미 50년 전부터 FSV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고, 이후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20년간 사비를 투자해 구단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FSV의 하키팀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만큼 애착이 강하다.

 

괴르너 회장은 꿈은 FSV 프랑크푸르트가 다시 1~2부 무대를 누비는 것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바로 독일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괴르너 회장은 “구단이나 기업이나 같다. 실행 가능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정확한 목표 설정을 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바탕에 깔렸어야 투자자와 파트너를 설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프로리그(1~2부)에 입성하는 것은 중장기적 목표”라며 “육성 분야에서는 이미 최고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최고의 시스템을 통해 선수를 키우고, 상업적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FSV 프랑크푸르트 유스 시스템은 정평이 나 있다. 독일 전역에 50개가 전부인 청소년 육성센터(Nachwuchsleistungszentrum)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이에 1년간 축구학교(FFH·축구캠프) 참가자만 2500명에 이른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FSV 프랑크푸르트의 축구 시스템을 경험할 기회가 있다. 괴르너 회장은 스포츠에이전시 Nobiscum Korea GmbH(노비스쿰 코레아 유한법인)와 손잡고 한국 유스 선수의 축구 캠프를 기획하고 있다. 이미 FSV 프랑크푸르트에도 한국 선수가 있어 친숙하다. 이번 축구 캠프는 오는 7월 15일~19일, 7월 22일~26일 등 2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독일유학)로 가능하다. 전화문의는 한국 파트너 글로벌 코리아 독일유학에 할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노비스쿰 코레아 유한법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