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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불의 사나이’ 조셉, 잦은 부상 어이할꼬

입력 : 2019-05-31 15:00:00 수정 : 2019-05-31 17: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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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LG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이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됐다.

 

조셉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린 조셉이지만, 6회초 전민수와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 타석 때 스윙을 멈추는 과정에서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는 지장이 없으나, 정상적인 타격이 당장 어려워 보호 차원에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셉의 잇단 잔 부상은 LG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조셉은 올 시즌 LG가 야심 차게 영입한 장거리 타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016~2017시즌 연속 20홈런을 친 검증받은 자원이다. 연봉 역시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했다.

 

하지만 4월 중순 허리 디스크 증세로 3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5월 중순 허리 통증에 교체를 반복했던 조셉은 21일 잠실 SK전을 시작으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6일 다시 허리가 불편해 대타로 출전했고, 전날인 29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마지막 교체로 경기 중간에 라인업에서 빠졌다. 조셉은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아직 50여 타석이 부족하다.

 

하지만 장타력은 확실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로 떨어져 있지만, 홈런이 7개이다. LG는 올 시즌 팀 홈런 30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조셉이 팀 홈런의 4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그래서 쉽게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기 어렵다.

 

류중일 LG 감독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현재 흐름이라면 가을야구의 꿈을 키울 수 있다. 그 시점이 오면 조셉의 장타력은 분명 팀에 큰 힘을 줄 수 있다. 전제 조건은 건강한 조셉이다. 허리부상에 손목 통증까지 류중일 LG 감독의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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