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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 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 “개원 25주년, 1세대 한방병원 신뢰 더할 것”

입력 : 2019-05-31 03:00:00 수정 : 2019-05-30 2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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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 인터뷰

 

[정희원 기자] 광동한방병원이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본치주의(本治主義)’를 표방하는 이 병원은 어느새 삼성동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은 20여년간 병원을 이끌며 자리를 지킨 오랜 수장이다. 진료실을 찾아 문 병원장과 그동안 병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봤다. 다음은 문 병원장의 1문 1답.

 

-어느새 개원 25주년을 맞았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우리 병원은 경희대 동서한방병원에 이어 국내서 두 번째로 문을 연 1세대 한방병원이다. 최근엔 한방병원이 부쩍 늘었지만 병원 직원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 병원이 오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끈끈한 소속감 덕분이다. 광동은 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맞춤형 내부 및 외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직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경영진이 당장의 트렌드에만 휩쓸리지 않고 병의 근본 원인부터 바라보는 본치주의 이념을 꾸준히 계승·발전해온 것도 크다고 본다.

 

-외부에서 봤을 때 조용하지만 ‘강한’ 한방병원으로 꼽히는 모양새다.

 

아무래도 그런 듯하다. 주변의 다른 한방병원들은 대체로 하나의 ‘주력 질환’을 내세우는데, 솔직히 우리는 그렇지 않다. 어느 한 가지 질환에 집중하기보다, 의료진이 각자의 ‘주특기’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 개원 시점부터 현재까지 중풍·수전증·안면마비 등을 다루는 뇌기능센터, 통증재활센터, 오행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마디로 ‘한양방 종합병원’이라 볼 수 있다.

 

-25년간 이어온 병원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우수한 의료진과 체계적인 한·양방 통합 진료시스템이다. 한의학 박사를 비롯한 각 분야별 전문의,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이 이뤄진다. 매월 전 직원 대상 오픈 컨퍼런스 및 각 진료분야별 의료진 협진 세미나 등 정기적인 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열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광동한방병원에는 현재 사상체질의학과·한방내과·한방재활의학과·한방부인과·침구의학과 전문의와 양방의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 한·양방 각 분야별 전문의들이 협업하는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양방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한방에서는 각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방 치료법으로서 병의 근본 원인을 치유해 시너지를 일으킨다.

 

-보다 특별한 ‘한약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한약’이다. 우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통과한 한약재만을 사용한다. 또 약재의 품질을 보증하는 시험성적서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약재를 테스트하고, 농약 중금속 검사를 하며 관리에 나서고 있다.

 

흔히 한약검사를 할 때에는 이미 달여 놓은 약재를 활용하는데, 우리 병원은 아예 재료부터 테스트한다. 이미 달여진 한약은 끓여 나온 만큼 애초에 결과가 좋게 나올 수밖에 없다.

 

반면, 본원에서는 매월 가공되지 않은 약재를 한의사가 직접 감별하는 관능검사를 시행하며, 이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되어 맛과 향, 성상 등 각각의 평가 후 ‘깐깐한’ 한약만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진정한 의미의 맞춤치료를 구현하고 있다. 최근엔 규격화된 표준 한약을 사용하는 한의원이 다수다. 하지만 광동에서는 각자 한의사의 진료철학을 담은 ‘맞춤 처방’을 시행한다. 한약을 그날 바로 가져가지 못하고, 처방에 따라 달인 약을 다음날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렇다보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원내에서 옹기를 활용한 탕전실을 운영하고 있다. ‘맛’이 다르다고 칭찬해주시는 환자도 많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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