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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첫 승’ 라바리니호, 해답은 결국 서브+리시브였다

입력 : 2019-05-29 13:15:43 수정 : 2019-05-29 1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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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드디어 첫 승.’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 만에 승리를 쟁취했다.

 

올해 한국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해결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합류하는 3주차까지 최대한 버텨야 했다. 대회 1주차(22~24일·한국시각)에는 터키, 세르비아, 네덜란드에 완패해 반등에 실패했다. 16개국 중 최하위로 뒤처졌다. 2주차 격전지인 중국 마카오로 향해 다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벨기에, 태국, 중국과의 일전을 준비했다.

 

한국은 28일 첫 상대인 벨기에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7 25-21)으로 압도했다. 일주일 만에 반전의 성과물을 만들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서브와 리시브 작전이 적중했다. 선수들은 날카로운 서브로 코트 구석구석을 노렸다. 상대 리시브 라인이 무너진 틈을 타 강소휘, 이주아, 이다영 등이 서브에이스의 기쁨을 맛봤다. 팀 서브에서 11-1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고질적 약점으로 노출된 리시브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국이 1주차 3연패에 빠진 원인은 높이나 공격력에서의 열세도 있었지만 리시브 불안이 가장 컸다. 공격의 시작점이 흔들리니 득점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러나 2주차에는 안정적인 리시브로 세터 이다영을 도왔다. 이다영은 빠르고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수들에게 공을 연결했다. 중앙 활용에 장점을 가진 그는 센터 박은진과 이주아를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에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강소휘, 표승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까지 더불어 춤을 췄다. 한국은 리시브뿐 아니라 끈질긴 수비를 더해 반격했고 상대범실을 유도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라바리니 감독도 흡족해했다. 그는 “몇몇 상황에서 평정심을 잃긴 했지만 경기를 잘 치렀다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며 “우리는 더 나아진 경기력과 자신감으로 플레이했다. 서브도 강하게 잘 들어갔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라바리니호가 대회를 치르며 ‘원 팀(One Team)’으로 거듭나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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