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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김한수 삼성 감독 “박한이, 드릴 말씀이 없다”

입력 : 2019-05-28 17:53:20 수정 : 2019-05-28 17: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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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프로야구 삼성 김한수 감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경기에 앞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4.11.

“박한이에 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목소리 역시 무거웠다. 2001년부터 삼성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박한이 때문이다. 박한이는 지난 26일 대구에서 키움전을 마친 뒤 술을 마셨다. 이튿날인 27일 아침 자녀의 등교를 위해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 출동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65%가 나왔다. 음주운전이었다. 이에 박한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 없이 은퇴하겠다. 그동안 아껴주신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한수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한이 이름이 나오자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나도 바로 연락받았다.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이가 죄송하다고 하더라. 이 선수가 야구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 왔다”며 “본인이 그런 일에 관해 결정을 내렸다. 내가 더이상 한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좀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아 미팅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에 전한 이야기는 비밀에 부쳤다. 사령탑으로서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재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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