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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7 02:57:00, 수정 2019-05-26 16:57:30

    신용 결제·배송까지… 진격의 카카오페이

    출범 2주년 맞아 카카오페이 앱 출시… “금융 서비스 확대 원년 될 것” / 배송 서비스 신규 도입·신용 결제 서비스 확대… 제로페이 합류도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최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마친 카카오페이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카카오페이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한준호 기자] 카카오는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나.

      모바일 채팅 서비스인 카카오톡으로 급성장한 카카오가 2년 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로 새로운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마치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해 미국 소매 유통업을 제패한 거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아마존이 되려는 듯 카카오페이의 변화가 의미심장해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출범 2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데이 2019’를 열고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발표했다. ‘마음 놓고 금융하다’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까지 내건 카카오페이는 지금까지 내놓지 않던 카카오페이 앱도 함께 출시했다.

      특히 카카오페이 앱 출시는 심상치 않아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자회사로 출발했기에 앱 출시가 카카오톡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으나 오히려 카카오톡과의 연계성을 더욱 긴밀히 하면서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서비스는 동일하게 연동되며 다만, 앱 출시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시도할 여러 변화와 혁신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인 간 배송 서비스 신규 도입과 신용카드 등 결제 서비스 확대였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지인 선물, 중고 거래, 쇼핑몰 반품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물품 거래에 자사 결제, 송금 서비스의 장점을 접목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듯이 편리하게 구현되는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배송 서비스 파트너사를 선정했고 중고나라에서 개인 간 물품 거래할 때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서 여러 애로점이 많았지만 이제는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상거래 활동을 위한 배송 서비스도 갖추게 됐다. 향후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로 다양한 상거래 활동에 수반하는 결제뿐만 아니라 배송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결제 서비스 범위도 더욱 확대된다. QR코드·바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에 신용카드 연결이 가능해지며,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도 가시화된다. 이로써 카카오페이의 결제 영역 확장은 더욱 배가될 듯하다. 여기에 서울시가 야심 차게 실시 중인 제로 페이에도 합류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는 정부에 토종 ICT 기업 역차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사업 영역을 더욱 넓혀나가기 위해 국내 ICT 기업에만 적용되는 각종 규제 철폐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의 이러한 다양한 시도만으로도 향후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에서도 큰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류영준 대표는 “자회사 출범 2주년을 맞은 올해는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의 체계적인 확장과 유기적인 연결로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 출시하는 앱을 통해 어려운 금융을 편안한 일상으로 만들어주는 카카오페이만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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