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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행진 멈췄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SW이슈]

입력 : 2019-05-26 14:40:00 수정 : 2019-05-26 16: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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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박준형 기자] 류현진(32·다저스)의 무실점 행진 기록 도전은 끝났다. 그러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며 선발 투수로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소폭 상승했다. 6회말 이닝종료 후 다저스 류현진이 호수비 펼친 벨린저를 보며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무실점 행진은 멈췄으나, ‘괴물’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시즌 ‘7승’을 수확한 류현진이다. 류현진(32·LA다저스)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통해 버텨냈다. 타선에서도 류현진의 2루타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7-2 승리를 거두며 34승18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관심을 모았던 부분 중 하나는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여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31이닝 연속 무실점 질주를 펼치고 있었다. 한국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무실점 기록은 박찬호가 가지고 있는 33이닝이다. 다저스 소속이었던 2000년 9월 20일부터 2001년 4월 8일까지 두 시즌에 걸쳐 완성했다. 아쉽게도 기록 경신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2회 선두타자 조시 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후속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수 러셀 마틴이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32이닝 무실점은 구단 역대 11위에 해당하는 기록.)

 

기록 달성은 실패했지만, 류현진의 페이스는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이자, 평균자책점(1.65) 전체 1위다. 탈삼진/볼넷 비율(15.5)은 가히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리시계 또한 예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류현진이 5월이 가기 전에 7승을 거둔 것은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2013~2014년에도 5월까지 6승씩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5월 한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도 그리 멀지만은 않다. 메이저리그는 매달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선정한다. 류현진은 유력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5월 다승(4승)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이 기간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류현진보다 좋은 방어율을 기록 중인 이는 없다. 한국 선수 중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이는 박찬호(1998년 7월)가 유일하다. 타자 부문까지 범위를 넓히면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텍사스 소속이었던 2015년 9월 수상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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