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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은 거들뿐?…류현진, 타석에서도 집중력 빛났다 [SW의눈]

입력 : 2019-05-26 14:12:12 수정 : 2019-05-26 15: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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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박준형 기자]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올 시즌 9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4회초 2사 1루 다저스 류현진이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마운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류현진(32·LA다저스)의 손끝이 빛났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경기 연속이자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7-2 승리로 7승째를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1.65)에 걸맞은 빼어난 피칭이었다. 

 

그의 활약은 마운드에서 그치지 않았다. 타격에서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2회 포수 러셀 마틴의 실책에 연속 피안타가 겹쳐 2실점했다. 연속 무실점 기록이 32이닝에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기는커녕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높였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초 공격에 임했다.

 

다저스는 2사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는 류현진. 타석에 들어선 그는 신중하게 공을 지켜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파울 타구로 상대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투구 수를 늘렸다. 7구째에 실투가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비거리 117m의 홈런성 타구였다. 테일러가 홈을 밟으며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타점의 기쁨을 맛봤다. 그의 마지막 타점은 지난해 4월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2타점이다. 무려 393일만에 타점을 올렸다. 더욱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3-2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내 가치는 배가됐다.

 

‘번트의 귀재’ 면모도 보여줬다. 그간 류현진은 철저한 팀배팅으로 타석에 임했다.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이면 어김없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득점의 발판을 놨다. 경기 전까지 희생번트 5개를 기록한 그는 이날도 징검다리를 놨다. 6회 선두타자 테일러가 2루타로 출루하자 투수 앞 희생번트로 테일러를 3루까지 보냈다. 후속타자 작 피더슨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번째 점수가 완성됐다. 마운드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류현진. 이제는 타격에서까지 진화하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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